말聯서 분전하는 SKT

SK텔레콤이 그간 `국내 기반 사업자`의 한계를 딛고 말레이시아 현지 진출 성공을 통해 해외에서도 통하는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입지 구축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8 일 SK텔레콤과 말레이시아 현지 출자법인 패킷원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 1억달러(약 1천100억원)를 투자한 이래 지난해말 현재 현지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누계 가입자가 총 27만4천여명으로 연간 97%의 고속성장세를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매출 또한 미화 6천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전체 브로드밴드 시장 점유율이 6.6%에 달했다.

향 후 2년간 무선 브로드밴드 시장이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패킷원은 특히 와이맥스(국내 와이브로) 방식을 이용한 무선 데이터 통신 부문에서 전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잠재적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다는 지적이다.

패킷원은 나아가 향후 2.6GHz 대역의 신규 주파수 추가 확보를 통해 선도적인 4G 제공 사업자의 입지를 굳힘과 동시에 올해부터 기업 대상인 B2B 사업을 본격화해 수익기반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 시아 통신장관회의 참석차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2일 패킷원 사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은 패킷원의 성장과 더불어 말레이시아 정부의 브로드밴드 정책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며 “향후 한국기업들이 패킷원과 말레이시아 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통신시장 규모는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 수준으로 2007년 이후 아태지역 연평균 성장률의 2배가 넘는 4.1%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선 인터넷 보급률은 57%에 불과한 반면 이동통신 보급률은 2009년 기준으로 이미 110%를 넘어 모바일 와이맥스 분야의 가능성과 정부의 진흥 의지도 높다는 설명이다.

현 지 통신 주무 부처인 `MCMC(Malaysian Communication and Multimedia Commission)`의 무하마드 알리 하나피아 자원기획 담당관은 방통위 방문단과의 면담에서 “와이파이와 와이맥스의 사업 경쟁에 대해 우리는 철저히 중립”이라며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라면 무엇이든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패킷원의 지분 25%를 확보한 2대 주주로, 기술, 장비지원이 아닌 지분투자 형식이라는 점에서도 SK텔레콤의 굳은 사업 의지를 읽을 수 있다.

SK 텔레콤은 지난 2005년 SK텔레콤이 미국 초고속인터넷업체인 어스링크와 공동으로 가상이동통신망 통신업체 헬리오를 설립해 사업에 나섰으나 가입자 수 확대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완전 철수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을 토대로 신흥시장에서만큼은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 한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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