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요태·마이클 볼튼 등 공연 줄줄이 취소·연기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달로 예정된 주요 대중음악 콘서트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혼성그룹 코요태는 이달 5~6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려던 전국투어 서울 공연을 내년 1월 7~8일로 미뤘습니다.

주최 측은 관람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예매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취소나 환불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수수료 없이 돈을 되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가수 백지영도 오는 5일 전국투어 청주 공연을 취소했고, 장민호는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단독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지영은 소속사 트라이어스를 통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 마음이 많이 슬프다”며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 관객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다.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성시경은 다음 달 23∼25일 연말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는 하지만, 추모의 마음을 담아 티켓 예매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주최 측은 당초 4일 오후 8시에 일반 예매를 시작하려 했지만, 국가애도기간 이후인 10일 오후 8시로 6일 미뤘습니다.

팝스타 마이클 볼튼도 이달 8~9일로 예정했던 8년 만의 내한공연을 내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공연 제작사 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이 비통한 사고로 가슴 아파하는 이때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무대를 재현하는 ‘MJ 라이브 마이클 잭슨 트리뷰트 콘서트 코리아 투어’도 이번 참사로 서울 등 4개 도시 공연이 모두 취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