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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찰스 슈와브 챌린지 컷 통과…‘세계 1위’ 셰플러 선두

임성재(24)가 한 달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2타 차로 컷 탈락을 모면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임성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취리히 클래식 이후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이븐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로 컷 통과 기준(1오버파 141타)을 가까스로 넘겨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순위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제이슨 코크랙(미국) 등과 함께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전반적으로 페어웨이 안착률(85.71%)과 그린 적중률(72.22%)은 좋았지만,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두 번째 샷도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며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1위를 달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이틀 연속 공동 선두(9언더파 131타)를 유지했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서 자존심 회복과 함께 시즌 5승을 노린다.

스콧 스털링스와 보 호슬러(이상 미국)도 셰플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16일 막을 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PGA 투어 2승을 수확한 이경훈(31)은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로 아쉽게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