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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좌절된 삼성, 3위 kt에 고춧가루…kt-키움 승차 ‘0’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삼성 라이온즈가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는 kt wiz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삼성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장단 팀 16안타를 폭발하며 7-4로 승리했다.

3위 kt는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0’으로 줄어들었다.

승률에서 앞선 kt는 3위를 간신히 지켰지만,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kt가 남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고 키움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의 승차와 승률은 동률이 된다. 그러나 키움이 kt와 상대 전적에서 앞서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2회 kt 오윤석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삼성 타선은 4회까지 kt 선발 고영표에게 1안타로 침묵하며 힘든 싸움을 펼쳤다.

삼성은 5회 강민호와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계속된 무사 2루 기회에서 김지찬, 이재현, 김영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승부는 6회에 갈렸다. kt 고영표는 갑자기 제구 난조를 보였고, 삼성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준, 구자욱, 호세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가 5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3득점 해 경기를 뒤집었다.

kt 벤치는 불펜으로 보직 변경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구원 투입했지만, 삼성은 이재현의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상대 팀 배정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6회초 김현준, 구자욱, 피렐라의 3연속 타자 안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내주며 7-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시즌 31번째 세이브와 함께 KBO리그 최초로 37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삼성 피렐라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 108타점, 100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40번째로 한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이날 팀 홈런 4개를 치고도 4득점에 그치며 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