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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밈 열풍을 타고 20억 달러 이상 자금 조달

게임스탑(GameStop)이 최근 주식 판매를 통해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주식 판매는 트레이더 ‘로링 키티'(Roaring Kitty)의 복귀로 인한 밈 랠리의 재점화에 힘입어 이루어졌다.

게임스탑은 화요일 저녁, 최대 7,500만 주의 주식을 판매하여 21억 4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인수 및 투자와 같은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게임스탑이 최근 몇 년간 경험한 주요 재정적 변화 중 하나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수요일 예비 시장 거래에서 게임스탑 주식은 1% 이상 하락했다. 이번 주 초 게임스탑 주식은 롤러코스터를 타며 8% 상승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게임스탑 주식이 밈 주식으로서의 특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웨드부시(Wedbush)의 게임스탑 분석가 마이클 패처(Michael Pachter)는 이번 주식 판매가 평균 주당 28.50달러에 이루어졌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밈 주식 리더 ‘로링 키티’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과 맞물려 대규모 매도 현상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게임스탑 주가는 금요일, 회사가 예상보다 일찍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후 40%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29% 감소했다. 이는 게임스탑의 기존 사업 모델이 점차 쇠퇴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회사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로링 키티, 즉 키스 길(Keith Gill)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매도 현상을 악화시켰다. 길은 이전의 투자 논리를 재확인했으며, 자신이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설명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기관 투자자의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스크린샷에 공유된 게임스탑 포지션이 그의 유일한 베팅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을 일으켰고, 일부는 길의 투자 전략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패처는 게임스탑에 대해 ‘언더퍼폼’ 등급을 매겼으며, 12개월 목표 주가를 11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화요일 종가 30.49달러보다 60% 이상 낮은 수준이다. 그는 게임스탑이 현재의 변동성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 궤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내부 구조조정과 새로운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스탑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회사는 기존의 오프라인 소매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게임스탑은 인수 및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자 하며, 이번 주식 판매로 조달된 자금은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주식 판매는 게임스탑의 전략적 전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회사는 새로운 기술과 시장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게임스탑의 이러한 노력은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으며, 향후 회사의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게임스탑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회사의 향후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러한 전략이 실제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