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2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긴 하지만 감소 추세가 분명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는 다소 완화된 거리두기가 적용되는데, 이게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수연 기자가 전합니다.
토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만에 2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3월 둘째 주(12일) 38만 명을 넘은 뒤 3주 연속 30만 명대를 이어오다, 오늘(2일)은 26만 4천여 명으로 전주보다 7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후행 지표인 위중증과 사망자 수는 여전히 정점 구간에 갇혀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165명으로 전날보다 백 명 넘게 줄었지만, 지난주 토요일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입니다. 사망자 수도 최근 나흘간 감소 추세지만, 한 주 전에 비하면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는 대신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모레(4일)부터 2주 동안 사적 모임은 10명까지, 다중시설이용은 밤 12시까지 허용됩니다.
이번 거리두기 적용 기간에 방역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마스크 착용’ 이외엔 모두 해제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 입장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어제 :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내리막길에는 더욱더 안전운전이 필요함을 이해해 주시고, 변함없는 방역 협조를 국민 여러분께 요청드립니다.”] 경증 환자의 중증화를 막는 먹는 치료약 ‘팍스로비드’는 다음 주 초 22만 2천여 명분이 추가로 도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