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러진 울산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고 노옥희 전 울산시 교육감의 남편인 진보 진영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천창수 당선인은 노옥희 표 교육정책의 중단없는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고 노옥희 전 교육감의 갑작스런 타계로 치러진 울산시 교육감 보궐선거, 고인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보수 진영의 김주홍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습니다.
천창수 당선인은 득표율 61.94 %로, 38.05 %를 얻은 김 후보를 23.89% 포인트 차로 누르고 타계한 아내의 뒤를 이어 울산시 교육감이 됐습니다.
[천창수/울산시 교육감 당선인 : “아이 사랑을 실천해 온 전임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시민의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대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천 당선인은 서울대 사범대 출신으로 대학 재학 중 유신독재 타도 유인물 배포 등으로 구속과 제적이 됐다가 복학했고, 교사 발령이 나지 않자 울산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2002년 대학교 졸업 20년만에 발령받은 뒤 19년간 평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천 당선인은 선거 기간 “울산교육을 바꾼 노옥희 교육감의 정책을 중단없이 한발 더 나아가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울산 모든 학생의 튼튼한 기초 학력 보장과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조성, 촘촘한 교육복지로 질 높은 공교육 실현, 아이들의 안전 보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진보 진영의 천창수 후보가 울산시 교육감에 당선됨에 따라 전국 시·도교육감의 진영별 판세는 진보 9, 보수 8의 구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