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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불운 속 이강인, 시즌 첫 도움 무산…PSG, 니스와 1-1 무승부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이강인(23)은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치른 경기에서 골대 불운으로 시즌 첫 도움 기회를 놓쳤다. PSG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니스와 1-1로 비겼다.

경기 주요 장면과 이강인의 활약

PSG는 경기 초반부터 니스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9분 니스의 알리 압디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PSG는 0-1로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PSG는 랭달 콜로 무아니를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이강인의 투입과 함께 PSG의 공격은 활기를 되찾았다. 후반 7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누누 멘데스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쉬운 골대 강타와 득점 불발

PSG는 이어진 공격에서도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8분,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퀴뇨스가 이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무산된 순간이었다.

PSG는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비티냐는 후반 30분과 44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니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강인의 경기 평가와 향후 일정

이강인은 교체 출전했음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PSG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2점을 부여했다. 동점골을 기록한 누누 멘데스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3점을 받았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경기에서 슈팅 1개,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며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과 요르단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경기를 준비한다.

PSG는 이번 경기 무승부로 승점 17점(5승 2무)을 기록하며 리그1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점 19점을 확보한 AS 모나코에 2점 차로 뒤지며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