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영국 신규 확진자 하루만에 신기록 경신… ‘이제 시작이다’ – hellomalaysia.net

영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8만8376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 펜데믹 이례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전날 15일(현지시간)에 기록한 것으로 일일 최다 확진자 수는 7만8610명이었다. 크리스 위티(Chris Whitty) 영국 방역수장(Chief Medical Officer)은 기자회견장에서 앞으로 몇 주 내로 기존 기록을 여럿 갱신하는 사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다가올 크리스마스 전후로 사회적 이동이 증가하는 시점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당시 방역수장 곁에 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국민들의 부스터 샷(3차 접종) 접종이’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일부 지역에선 2일도 채 지나지 않아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했다면서, “매서운 기세로 매주 전국의 입원자가 10% 증가, 런던에서만 (지난주 대비)1/3의 환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크리스 위티 교수(방역수장)는 2가지 다른 변종의 전파를 언급하며, 오미크론이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는 동시에 델타 변이도 지속 전파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주간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는 전파속도를 현실적으로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나 신년 파티에 가야 할지 말지를 묻는 것에 대해 위티 교수는 “사람들과 되도록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전파성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선, 무슨 의과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파에 취약한 사람들이 모인 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으며, 가능하면 야외나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만나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