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라면과 소시지 외에 새로운 인기 품목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금입니다. 한국 최대 편의점 체인 CU는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하여 소형 금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대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U 매장에서는 지난 4월부터 손톱 크기의 다양한 소형 금괴들이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금괴는 0.1그램부터 1.87그램까지 다양하며, 1.87그램 금괴의 가격은 22만5000원(약 165.76달러), 0.5그램 금괴는 7만7000원에 판매됩니다. 1그램 금괴는 각 11만3000원에 판매되어 출시 이틀 만에 매진되었다고 현지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금괴들은 축하 메시지, 생일 축하 메시지, 심지어 성격 유형을 위한 디자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 CU’에 따르면, 30대가 이 금괴를 구매하는 데 가장 활발히 참여하여 전체 판매의 4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40대는 35.2%, 50대는 15.6%, 20대는 6.8%를 차지했습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금의 가격 상승으로 한국 내 금괴와 금화 수요가 전년 대비 27% 증가하여 5톤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년 이상의 기간 중 가장 큰 분기별 증가율이었습니다.
GS25와 같은 다른 편의점 체인에서도 소형 금판을 자판기에서 판매하며 이 추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UOB의 글로벌 경제 및 시장 연구 부서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헹 쿤 하우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현지 화폐 가치가 하락할 때,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금거래소에 따르면, 금의 가격은 3.75그램(약 0.13온스) 당 기록적인 45만6000원($335.3)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한국 원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 이상 약세를 보이며 현재 1달러당 1358.7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WGC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